2차 전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식 삼성SDI 이수화학

전고체-배터리-주식-종목-분석

2차 전지 전고체 배터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식 종목 중 하나인 원준에 대한 종목 분석을 하고자 한다. 최근 2차 전지 주식인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주가가 급등했고, 양극재 주식 종목들도 상승세에 있다. 다른 2차 전지 장비, 소재 주식들도 영향받을 것이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해서도 다루고자 한다.

1. 전고체 배터리란?

(1) 전고체 배터리 의미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를 흐르게 하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배터리를 의미한다. 전해질은 2차 전지의 구성요소로 양극과 음극의 전기 화학반응이 원활하도록 리튬 이온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매개체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액체 소재 전해질은 안정성이 낮고 화재와 폭발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LiPF6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액체 소재 전해질에 이러한 문제가 있자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전고체 배터리가 등장했다.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 유출로 인한 위험 확률도 줄여주고, 분리막도 필요 없게 돼서 배터리 소형화도 가능하게 해 준다. 에너지 밀도도 액체 전해질보다 높고 충전 시간도 상대적으로 더 짧다. 다만 전도성이 낮아 액체 전해질보다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2) 전고체 배터리 현황

안정성,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자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각고의 노력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는 2차 전지 업계에서는 향후 배터리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여기고 있다.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 3 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 모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배터리(고분자계 폴리머 전해질을 사용한 배터리)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고, 삼성 SDI는 황화물 기반 고체전해질로 배터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를 대략 2020년 후반으로 계획하고 상용화를 위해 정진 중이다. 최근 일본 2차 전지 기업 막셀이 세계 최초로 산업용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막셀은 이번 연도 여름에 공장 로봇용으로 대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있어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맹추격 중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일본 업체들이 계속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2. 삼성 SDI

(1) 삼성 SDI와 전고체 배터리

삼성 SDI는 2차 전지, 전자재료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삼성 SDI는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이 49조 4,417억 원이다. 최근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 SDI는 23년 3월 15일부터 3월 17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박람회인 인터배터리 2023에서 독자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2013년부터 10년 가까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는 2023년 하반기에 시제품 샘플 제작 예정이며, 2027년 전고체 황화물계 배터리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산 목표 시기가 2030년, SK온 2029년이기 때문에 삼성 SDI가 몇 년 더 빠르다. 이번에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돋보였다.  

(2) 삼성 SDI 주가 흐름

삼성 SDI의 3개월 주가 흐름은 아래 사진과 같다. 3월 초 2차 전지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때, 주가가 치고 올라가면서 801,000원(3월 7일)까지 올라갔다. 현재 주가는 719,000원이다. 삼성 SDI는 주가 흐름이 좋은 편이다. 삼성 SDI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이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고, 2027년도에는 상용화가 예상되며, 이는 경쟁사 대비 빠른 양산 목표 시점이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가 꽤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행보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삼성SDI-3개월-주가흐름

3. 이수화학

이수화학은 주로 석유화학(LAB, NP생산), 건설사업, 의약사업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22년 3분기 기준으로 석유화학사업 매출액이 76%, 건설사업이 21.8%, 의약사업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22년 연결 기 매출액 2조 2076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 비해 매출액은 29.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1% 감소하였는데 이에 대해 이수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이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식인 이유는, 이수화학이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 리튬(Li2S) 생산을 위한 데모 설비를 2022년 10월에 준공 완료했고, 11월에 시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3년까지 울산 공장에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23년 3월 23일 2차 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에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이에 이수화학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현재 이수화학의 주가는 10년 간의 주가 흐름으로 보았을 때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이 전고체 전해질의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Li2S)'의 첫 시제품 공급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화학-3개월-주가

현재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돌아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특히 양극재 중심의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따라서 다른 2차 전지 소재로 주가 상승 흐름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주식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CRMA 법안 발표가 있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규칙도 발표 예정에 있다. 따라서 국내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향후 주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2차 전지 관련 이슈들은 계속해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