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 해운대 거대갈비 점심특선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보통은 거대갈비에 가서 생고기 종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점심특선을 먹어보았어요. 점심특선 가격 정보과 제가 직접 사 먹고 나서 느낀 솔직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해운대 거대갈비 정보
해운대 거대갈비 위치 - 본관과 신관 (각 장소의 장점)
해운대 거대갈비는 본관과 신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둘 다 가보았는데, 신관이 확실히 지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더 고급스러운 깨끗한 분위기고, 건물도 신식이었어요. 본관도 물론 깨끗했고, 약간 건물 안이 모두 갈색빛의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세련된 느낌을 원하면 신관, 고급진 편안함을 원하시면 본관에서 식사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지인들과 약속 잡을 때 해운대 거대갈비라고만 약속을 잡으면 누구는 본관으로 가고, 누구는 신관으로 가서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저번에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친구는 신관으로, 저는 본관으로 가서 엇갈린 적이 있답니다. 그러니 꼭 본관인지, 신관인지 확인하고 약속을 잡으세요.
본관과 신관의 위치적인 장점은, 본관은 해운대 해변이 가깝다는 점, 신관은 해운대 미포와 달맞이 고개가 가깝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본관에서 식사하시면 식사 전 후로 해운대 해변을 거닐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신관은 해운대 해변열차 관광지와, 달맞이 고개가 가까워 그 부근을 구경하시려면 신관 쪽이 좋습니다.
해운대 거대갈비 영업시간 및 예약
(1)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15:00-17:00은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2) 예약정보 : 전화로 예약 가능합니다. 전화번호는 051-746-0037입니다. 그런데 해운대 거대갈비도 인기가 매우 매우 많기 때문에 룸을 예약하시려면 적어도 1~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갑자기 방문하게 되어서 토요일 점심시간에 바로 전화했는데, 신관 룸은 모두 다 찼고, 홀에서 식사하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막상 가보니 아슬아슬하게 홀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그러니 꼭 미리 예약하세요. 비싼 소고기 드시는데 이왕이면 룸에서 Private 하게 즐기시면 좋잖아요? 꼭 미리 예약 추천드려요.
해운대 거대갈비 점심특선 정보
점심특선 메뉴와 가격
점심특선은 평일, 주말 모두 가능합니다. AM 11:30~PM3:00까지입니다. 메뉴는 한우 양념 갈비 + 냉면 or 된장이에요.
다만, 평일과 주말의 가격이 달라요. 평일은 1인분 53,000원, 주말에는 58,000원 입니다. 주말에 5,000원 비싸네요.
자세한 가격 정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점심특선 상차림
점심특선 상차림으로는 1인당 차려지는 호박죽, 양파채절임, 된장/고추/마늘, 빨간 동치미, 토마토와 유자소스 샐러드 등이 있어요. 또, 맛있는 소고기 육전과 묵은지 한 접시, 무와 파프리카, 콜리플라워 피클, 초록 나물, 명이 나물, 젓갈 등이 차려집니다.
아주 센스가 있는 점은 아이들과 동반한다면 아이들의 호박죽도 같이 챙겨주신다는 거예요. 아이 식기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고 나면 과일 후식도 주는데, 이것도 아이들 것도 챙겨 준답니다.
저는 어른 2명, 아이 2명과 함께 갔는데 점심특선 3인분을 시켰는데 호박죽도 사람 수대로 4개 나왔고, 과일 후식도 4개 나왔어요. 아이들 공깃밥은 별도 추가했는데, 아이들 먹일 김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반찬들의 맛이 어땠냐고요? 기가 막혔습니다. 육전도 너무 맛있고, 나머지 반찬들도 인공 조미료 맛이 나지 않으면서 정말 고급진 맛이 느껴졌어요. 예를 들면,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중국산 참기름을 쓰느냐 국내산 참기름을 쓰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맛과 풍미가 다르잖아요. 그것처럼 거대갈비 반찬들은 모두 비싼 재료를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제일 맛있었던 반찬은 육전과 묵은지의 조합이었어요. 따뜻하고 고소하면서, 묵은지의 시큼함이 더해지니 정말 입에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 같더군요.
소고기 맛과 전체적인 맛 평가
총 3인분을 주문해서 양념갈비가 3 덩이가 나왔는데요. 그중 한 덩이는 비계가 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나머지 두 덩이는 그렇지 않았는데, 한 덩이가 제 기준에서 비계가 많은 것으로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양념갈비의 양념은 너무 달지도, 자극적이지도 않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너무 달면 먹고 나서 꼭 위에 부담이 되는데, 여기는 먹고 나서 위에 부담이 되지 않았어요. 입에 넣으니 고기가 아주 살살 녹았습니다. 메뉴에 보면 1+, 1++ 등급이라고 하는데, 높은 등급이라 그런지 확실히 맛이 뛰어납니다.
밑에 소고기 굽는 사진만 보아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해운대 거대갈비는 모든 고기를 서버분들께서 구워주시기 때문에, 소고기 굽는 귀찮음도 없습니다. 고기 굽기 달인 분들이셔서 그런지, 기가 막히게 고기를 구워주시고, 약간 탄 부분도 잘라 주신답니다.
또 하나의 별미는 후식 냉면입니다. 저는 된장보다 후식으로 냉면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해운대 거대갈비의 냉면은 평양냉면이기 때문이에요. 심심한 매력이 있죠. 이게 처음 먹으면 너무 밍밍해서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만, 평양냉면은 한번 매력에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죠.
서울 지역에는 넘쳐나는 게 평양냉면 집이라지만, 부산에는 평양냉면 집이 정말 부족합니다. 부산은 밀면 집들이 장악하고 있고, 냉면도 동치미 육수나, 진주 냉면 집이 유명하죠. 평양냉면집이 부족한데, 해운대 거대갈비 평양냉면은 평양냉면으로서 너무 맛있습니다. 심심한 매력이 물씬 풍기죠.
언제 가면 좋을까?
해운대 거대갈비는 부모님 모시고, 손님 접대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고기 먹고 싶을 때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를 손수 구워주시고, 식당 분위기도 좋으니 모시고 간 분들도 이제까지 다 좋아하셨어요. 맛 또한 훌륭하니 식사 시간 자체가 너무 즐거워집니다.
저는 점심 특선도 맛있었지만, 좀 더 가격을 주고서 일반 생고기를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생고기는 3-4번 정도 먹어봤는데, 솔직히 양념 갈비보다 생갈비가 몇 배 더 맛있긴 합니다. 물론 가격이 1인분에 7-8만 원으로 아주 사악하지만요. 그렇지만 중요한 날이라면 한 번쯤 가보기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제 돈 주고 사 먹은 솔직한 총평은, 매우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더 여유가 있다면, 생고기류를 먹을 거예요. 하지만 가성비로 점심특선도 아주 훌륭합니다.
해운대 소고기 식당으로 해운대 한우리가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해운대 한우리가도 추천 식당입니다. 해운대 소고기 식당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해운대 한우리가 식당 정보도 확인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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